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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플1, FHR 안 쓰고 MR만 모아도 유지할 만할까?

FHR과 라운지를 거의 쓰지 않는 현아플1 보유자가 평소 소비로 얻는 MR의 사용 가치와 대체 카드의 순혜택을 비교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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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HR 없이 MR만으로 카드 유지 여부를 따져보는 여행자의 테이블

현아플1을 주력으로 쓰면서 MR은 모으는데 FHR은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면 연회비를 내고도 카드를 충분히 쓰지 못하는 기분이 들 수 있다. 라운지까지 거의 이용하지 않으면 더 그렇다. 그렇다고 연회비가 아까워 호텔 예약을 늘리는 게 답일까.

먼저 평소 소비로 얻는 MR을 실제로 썼을 때 연회비를 빼고도 다른 카드보다 이득인지 따져보면 된다. 여기서 유지할 이유가 생긴다면 FHR을 쓰지 않는다고 카드가 아깝다고 볼 필요는 없다.

내 에디션에서 평소 소비로 얼마나 쌓이는가

보유한 에디션1의 상품설명서와 적용 약관부터 확인하면 된다. 이름이 비슷한 다른 에디션의 조건으로 계산하면 예상 적립량부터 어긋날 수 있다. 지금 확보한 자료만으로는 에디션1의 연회비와 MR 적립 조건을 확인할 수 없어 MR만으로 유지할 만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조건을 확인한 뒤에는 연간 결제 총액보다 그 안의 구성을 보는 게 중요하다. 기본 적립 대상인 소비와 보너스 실적으로 인정되는 소비가 같은지도 따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적립 제외 항목과 한도에 따라 예상 MR이 달라진다. 보너스는 실적 기준뿐 아니라 산정 기간, 지급 시점과 카드 유지 조건까지 맞아야 예상치에 넣을 수 있다.

나라면 평소 지출로 쌓일 기본 MR과 추가 소비 없이 받을 수 있는 보너스 MR을 나눠 보겠다. 보너스 조건을 채우려고 소비를 늘린다면 그 지출도 비용이다. 보너스를 받는다는 이유만으로 유지하는 게 유리해지는 건 아니다.

MR 가치와 연회비를 영수증과 체크리스트로 비교하는 장면

MR을 모으는 것과 연회비만큼 쓰는 것

유지 여부를 결정할 때는 이미 쌓인 MR이 많다는 사실보다 다음 한 해에 얻을 MR을 어디에 쓸지가 더 중요하다. 쓸 곳이 정해져 있다면 해당 사용처의 조건과 MR 유효기간을 확인해 가치를 잡을 수 있다. 전환을 염두에 둔다면 가능 여부와 비율, 제한도 알아야 한다. 현재 자료로는 특정 항공사나 호텔 프로그램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전제하기 어렵다.

사용 가치는 원래 내 돈으로 골랐을 대안과 비교하면 덜 부풀리게 된다. 포인트로 고가의 여행 상품을 이용하더라도 현금으로는 더 저렴한 상품을 선택했을 사람에게 표시 가격 전부가 절약액은 아니다. 이용에 추가 비용이 든다면 그만큼도 빼고 보는 편이 맞다.

평소에는 망설였을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만족감도 있다. 다만 연회비를 계속 낼지 고민하는 상황이라면 나는 실제로 줄어드는 지출을 먼저 보겠다. 아직 사용 계획이 없다면 MR에 높은 가치를 붙여 계산해도 그만큼의 이익을 누릴지는 알 수 없다.

MR의 예상 사용 가치가 연회비를 넘더라도 한 번 더 비교할 필요가 있다. 같은 소비를 다른 카드에 썼을 때 더 많은 혜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카드에서 내 소비에 적용되는 적립·할인과 실제 사용할 혜택을 계산하고 연회비를 빼면 비교가 된다. FHR과 라운지를 이용할 계획이 없다면 그 가치는 넣지 않아도 된다.

대체 카드도 광고의 최대 혜택이 아니라 내 지출에 적용되는 조건과 한도가 기준이다. 현재 자료에는 비교 카드의 공식 조건이 없어 특정 상품을 꼽기는 어렵다. 비교할 것은 현아플1에 쓰던 소비를 그대로 옮겼을 때 받을 순혜택이다.

예정 여행 달력과 영수증, 지갑 속 카드로 FHR 이용 여부를 점검하는 장면

FHR은 예정된 여행이 있을 때 더해도 된다

원래 갈 여행에서 FHR을 검토하는 것과 연회비가 아까워 숙박을 추가하는 것은 비용부터 다르다. 새로 잡은 숙박에서 혜택을 받더라도 추가 숙박비가 카드의 이익으로 바뀌지는 않는다.

예정된 여행이라면 같은 날짜·객실·취소 조건의 총요금을 비교하고 실제 쓸 혜택이 가격 차이를 메우는지 보면 된다. 보유한 호텔 등급으로 이미 받을 혜택과 겹치는지도 살펴볼 부분이다. 이때 기준은 한국 발급 에디션1의 카드 안내와 예약 조건이다. 미국 카드용 FHR 안내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나라면 FHR 숙소를 찾기 전에 평소 소비와 MR 사용 계획만으로 다음 연회비를 낼 이유가 있는지부터 보겠다. 쓸 곳이 분명하고 연회비를 뺀 가치가 대체 카드보다 크다면 유지할 이유가 생긴다. 사용 계획이 흐릿하거나 소비를 더 해야 계산이 맞는다면 FHR을 한 번 이용한다고 그 고민이 풀리지는 않는다.